장기가 몇 가지 생겼다.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추단하건대, 내가 개그콘서트에 나오는 안영미 흉내를 잘 내는 모양이다. 연수원 같은 조에 있는 언니오빠들의 평소 행동거지도 곧잘 따라하는 것 같다. 언제나 유쾌하고 밝은 사람이라는 낯간지러운 평가마저 이제는 익숙하다. 확언은 못 하겠지만 내 성격이 그리 재롱을 떨어대는 쪽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재롱을 부리면 남들이 예뻐해주니까 또 재롱을 부리고 해서 어느덧 나는 어색하면 재롱부터 부리는 아이가 되었... 여섯 살도 아니고 스물여섯 살인데 별일이 다 많다. 연수원까지 함께 오게 되어 이제는 징글맞은 Y선배는, 너는 이제 완전히 다른 인물이 되었다며 역정을 내시었다. 다 제 불찰입니다 선배님.
# by ipSum | 2009/06/13 22: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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