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더우면 까만 긴옷 같은 소리 - 악몽의기억


어제(12일) 오후 5시 55분에 13일과 14일 양일간 대구지방법원 청사 내 냉방기 가동을 중지합니다. 라는 취지의 안내방송이 나왔다. 이 소식을 들은 공무원들 중 태반이 12일 밤을 악몽으로 하얗게 지새웠다고 하는데, 내 경우에는 뉴질랜드로 이민을 갔는데 샤워기가 고장나서 소금 뿌린 듯 찝찝한 몸을 씻지도 못하는 꿈을 꿨다. 한국에서 살았다면 샤워기 따위는 어디에서라도 금방 구해왔을 것이다. 하지만 그곳은 주거지에서 시가지로 나가려면 한참이 걸리는 뉴질랜드였다. 그리고 이곳은 대구인데 여름 내내 30분 끄고 30분 켜기를 반복했던 냉방기를 급기야 가동중지하다니 이것은 너무한 처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최소한 서울과 대구 온도는 맞춰줘야 하는 것 아닌가? 서울에 난방을 하든가? 선풍기 바람이 드라이기 바람처럼 몸에 들러붙습니다. 앞머리는 미역처럼 붙고 땀이 말라 소금이 생성된 자리에 땀이 또 나고 있습니다. 대구 현장에서 리포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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