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물에서 우주의 맛이 난다 - 생활의기억


구내식당에서 순두부찌개가 나왔는데 김치 조각만 떠 있길래 뒤적였더니 순두부 단 한 조각이 발견되었다. 그것도 온전한 한 조각의 순두부라기보다는 국자질에 깨진 순두부 파편 같았다. 그 광활했을 국물 속에서 하필 그 작은 순두부의 본체가 깨져 그 파편이 내 그릇에 왔다고 생각하니 운석의 파편을 앞에 둔 것 같은 심정이었다고나 할까... 드디어 미쳤냐고 물으신다면 악어도 통째로 삶을 것 같은 더위 탓으로 돌리겠다. 더운 와중의 가벼운 불만 끝.ㅎㅎ


덧글

  • 오후네시 2013/08/18 22:32 # 답글

    더위를 이겨내라고 하늘이 점지해준 두부를 선택하셨으니 곧 가을야구의 계절이 올 것입니다. (음?)
  • 잉여로운잎섬 2013/08/19 08:18 #

    그 단 한 조각에 그런 의미가...!
    네 빨리 가을 왔으면 좋겠어요 으.으 오늘도 덥네요 을지훈련 때문에 이른 출근을 했는데 이 시간에도 덥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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