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고양이는? - 생활의기억

내용과는 관계없는 콩이 사진

우배석 판사님이 '짝'을 가끔 보고 와서 얘기를 해 준다. 오늘 점심 때는 '짝'에 나온 어떤 여자가 고양이를 기르는데 그 고양이를 사랑한 나머지 모든 동물성 음식을 끊고 채식주의자가 되었다는 사연을 들었다. 헌데 부장님이 그 얘기를 듣고 "그럼 고양이는?"이라고 반응하셔서 우배석 판사님과 나는 첨엔 그게 대체 무슨 말인지 몰라 5초간 멍때리다가 "고양이 고기는 당연히 안 먹죠~"라고 대답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얘기가 고양이는 고기를 먹어야 할 텐데 고양이도 채식을 하냐는 얘기였다. 엌ㅋㅋㅋㅋㅋㅋ 비건이 된다는 건 생각보다 훨씬 만만찮은 일이지 싶다. 고양이까지 비건이 되든지 아니면 사람만 채식을 해야 할 판이니... 

덧글

  • 파이어볼3 2014/01/14 12:54 # 답글


    저 사람들은 바퀴벌레 나타나면 안 때려잡고 집에 돌아다니게 놔둘지...궁금
  • 잉여로운잎섬 2014/01/14 12:59 #

    동물보호에서 보편적으로 타당하다고 여겨질만한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그게 참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일부 동물보호가들은 '정도'가 너무 심한 감이 없잖아 있죠...
  • 떠리 2014/01/14 13:02 # 답글

    괭이도 육식 나도 육식.
  • 잉여로운잎섬 2014/01/14 13:11 #

    고양이가 생선까지는 후퇴해줄수도 있겠지만 채식은 어렵겠죠@@ㅎㅎ
  • aLmin 2014/01/14 16:04 # 답글

    토끼를 기르고 채식주의자가 되었으면 될 텐데 말이죠..
  • 잉여로운잎섬 2014/01/14 16:29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하 그런 방법이! 채식을 함께해줄 귀여운 동반자가 있군요
    문제 해결~
  • Luciel 2014/01/15 05:18 # 답글

    저는 주인이 채식을 한다고 해서 기르는 고양이도 같이 채식을 해야하는게 아닌가 라는 의문 자체가 사실 조금 놀라워요..;
    잡식성 동물인 인간이 완전 채식을 할 경우 건강에 미치는 해로움 이런것들은 인간이 어느 정도 컨트롤 할 수 있고 대체 식품도 찾을 수 있다지만 고양이는 엄연히 육식 동물이잖아요. 또 인간이 채식을 택하는것은 자신의 의지와 가치관에 따른것이고
    그에 따른 단점들을 받아들일 각오 역시 인간이 스스로의 의지로 하는것이지만 고양이는 주인이 채식을 하니 너도 채식을 해야하는것 아니냐,라는 발상 자체가 고양이의 본성을 무시하고 고양이 또한 인간의 언어로 말을 하지 않는다 뿐이지 하나의 독립된 생각과 의지를 가진 "생명체"라는것을 간과한채 인간인 주인에게 속한 "무언가"로 인식했을때 가능한 발상이 아닐까 싶거든요.
  • 잉여로운잎섬 2014/01/15 11:46 #

    저도 첨엔 고양이까지 채식해야하는게 아닌가 하는 것까지는 생각을 못했는데요
    그런데 좀 더 생각해보면 채식주의자가 동물사육에 반대하는 입장에 서서 동물성 음식을 안 먹는데 채식주의자의 동물은 마찬가지로 동물사육의 결과인 동물성 사료를 먹는다는게 딜레마 아닌가 싶어요 즉 동물성 사료를 먹는 고양이를 사랑한 나머지 동물을 안 먹는 채식을 하기로 했다는 게 인과관계가 좀 이상하지 않은가... 하는게 제 글의 주된 생각거리입니다. 쓰다 보니 결론은 없고 생각만 있어서 아쉽게 됐지만... 저도 고양이는 고양이대로 존중해야 한다는 데 동감합니다.

    하지만 찾아보니까 짝에 나온 여자분은 자기 돈으로 고기를 사지는 않는다고 했고... 바로 이런 딜레마가 발생하지 않나 싶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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