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도 죄도 없이 - 생활의기억


한쪽 발만 내동댕이치듯 벗고 누운다고 했을 때 내가 버린 것은 벗어 놓은 신인가? 아니면 여전히 신을 신은 발인가? 부족하고... 어설픈 느낌이 누운 나를 누른다. 사실 잘못은 없다. 이번 씬은 그냥 그렇다. 내가 한쪽 발을 벗고 눕든 두쪽 발을 벗고 눕든 그냥 그렇듯이 그냥 그렇다. 이 씬은 그냥 그래서 못된 년도 없고 못된 놈도 없어. 시쳇말로 엠에스지가 없지. 아무런 죄책도 짊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이토록 시시하다. 더 많은 안되고 못된 일들을 위해 간단한 죄책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 이 시시하고 안된 것들을 덮게.

덧글

  • 2015/08/24 04:2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11/12 21:24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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